연준이 금리를 올렸지만 경기후퇴 징후는 보이지 않아 다행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981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에 9.1%까지 치솟았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경제 전반이 취약해지는 경기후퇴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연준이 금리를 올렸지만 고용시장이 견고하게 버티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인플레이션은 국민의 실질 소득을 줄이고 금융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악독한 병이다. 이를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경제 전체가 손상된다 연준은 자인언트스텝을 넘어 더 과감한 조치를 취할지를 두고 논란이 많은데 필요하면 1%포인트까지 금리을 올리는 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최우선 목표는 인플레이션 방어이고, 그 다음이 경기 둔화를 최대한 막는 것이다. 지금은 상반된 목표를 두고 절묘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이미 경기침체 초기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한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 1분기 마이너스 1.6%로 역주행 했다. 28일 발표되는 2분기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8~14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1년 안에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이 50%에 육박했다. 한 달 전 조사 때는 30%였는데 비관적 전망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 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되면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수출이 줄 수밖에 없다. 기업 실적이 악화될 뿐 아니라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금리인상으로 투자와 소비가 동시에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양키타임스 바이든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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