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윤석렬 대통령과 대북 문제 논의
24일 기시다 일본총리와 쿼더 정상 회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는 순방길에 오른다. 20∼22일 한국을 방문한 뒤 22일 오후 일본으로 넘어가 24일까지 일본에 머문다. 이번 순방은 전통적 우방인 한일 양국과 동맹을 공고히 하면서 대북 문제 해법을 모색하고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에 속도를 내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중국을 최대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는 인도태평양의 외교·안보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한국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갈 것으로 알려졌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재계 지도자들과 만나고, 한미의 집단안보 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군 기지를 방문하는 일정도 있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자리에서 도발 수위를 높이며 한미 양국을 압박하는 북한 대응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한 뒤 "우리는 동맹에 충분한 방위와 억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는 데 필요한 장단기적인 군사적 대비태세 조정에 확실히 준비돼 있다"며 어떤 도발에도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부터 진행하는 일본 일정은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23일 미일 정상회담을 한 뒤 24일 쿼드(Quad) 정상회의와 함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선언을 위한 정상회의를 한다. 쿼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라는 평가를 받는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정상 회의체로 격상하며 위상을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도 일본에서 쿼드 정상회의를 열기로 한 데서 출발했다. 또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역내 동맹, 파트너 국가를 규합해 출범하는 경제 협의체다.
워싱턴= 리치 앤탤로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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