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최고하루 10만명 넘어
백신맞은 시민들 불안 마스크 착용
파우치, 미국 재봉쇄 가능성 희박
미국에 신종 코로나19이 재유행하면서 백신 미접종자 중심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재봉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백신주사를 맞은 사람은 걸릴 확률이 적다고 하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마스크를 쓰고있다.
1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1천17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8만3천62명에서 하루 만에 1만8천 명가량 증가한 결과다. 하루 집계치로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일주일간의 일평균 신규 확진자 발생 건수는 7만2천493명으로 일주일 전 5만333명에 비해 무려 44%나 늘었다.
이런 급증세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코로나19 비접종자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진 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미국 인구 중 접종을 완전히 끝낸 비율이 49.6%, 최소 1회 접종 비율은 57.7%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12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해당 비율이 각각 58.1%, 67.5%다.
백신 물량이 넘쳐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백신 접종 거부자나 접종을 망설이는 이들이 바이러스 재유행의 주된 온상이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BC방송에 출연해 델타 변이가 급증함에 따라 상황이 더 나빠지고 미국은 더 큰 고통을 겪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접종이 가능한 이들 중 1억 명 가량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비접종자 중에서 생기는 발병을 보고 있다"고 접종을 촉구했다.
양키타임스 뉴욕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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