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물가 폭등 억제 의지 확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31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의장과 회동,세계 경제상황에 대해 논의한다고 백악관이 30일 밝혔다.이번 만남은 미국이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 바이든 대통령의 물가 정책에 대한 비판론이 커지고 지지율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파월 의장을 향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라고 노골적인 압력을 가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면서 연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행보와 거리를 뒀다. 이번 면담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을 논의하고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분명하지 않지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두 사람의 의지를 확인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 역시 양대 목표인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중 물가 안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며 인플레이션 잡기에 나선 상태다. 연준은 이달 초 22년 만의 최대폭인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하는 '빅스텝'을 당분간 이어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워싱턴= 베로니카 제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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