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훈부가 8만 명 가량의 소속 공무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시렉 보훈부 장관 비서실장은 부처 고위간부들에게 내부공문을 보내 "인력 규모를 2019년 말 수준인 40만 명선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 조직과 협조해 공격적으로 감원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올해 2월 초 기준 보훈부 공무원 수는 47만9천여 명이며,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은 참전 군인 출신이다. 보훈부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 참전 군인들에 대한 치료 혜택 범위를 늘리면서 인력 규모가 대폭 늘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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